발렌타인 데이

발렌타인데이는 원래 Saint Valentine, 즉 성 발렌티노 축일로 종교적인 기념일이 그 유래지만, 마치 크리스마스처럼 일반적인 축하일처럼 자리매김한 날 입니다.

서양권에서는 남녀 관계 없이 사랑하는 연인끼리 또는 주변의 아끼는 지인끼리 서로 선물을 나누는 기념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여자가 남자에게 선물을 주는 날로 자리잡았습니다.

반면 서양에는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화이트데이를 따로 지정해서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을 주는 날도 생겨나게 되었는데요, 본 글에서는 발렌타인데이 또는 화이트데이에 연인간 주고 받을 만한 선물을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향수나 옷, 신발 등 패션 또는 생필품 등 여러가지 선물이 가능한 날이지만, 이번 글에서는 특별히 IT 전자기기 관점으로 한정해서 가격대별로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아, 물론 달달한 쵸콜릿과 사탕 한 두개쯤은 같이 선물하는 센스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10만원 이하

10만원 이하라면 한 달에 한두번씩은 있는 경조사비용 정도로 직장인이라면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는 가격대 입니다.

이 가격대에서는 보통 가성비 제품이나 악세사리류가 선물로 적당하겠습니다.

스마트밴드

갓성비 스마트 밴드인 샤오미 미밴드를 비롯해 이 가격대에서는 다양한 스마트 밴드가 선택 가능합니다.

주로 시간, 날씨, 위치 및 일부 헬스케어까지 가능한 제품들이 많은데요 가격과 디자인을 살펴보고 선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스마트밴드는 늘 몸에 착용하고 다닐 수 있는 제품인만큼 선물한 사람의 마음을 항상 느낄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크롬캐스트

요즘 판매되는 스마트 TV나 모니터의 경우 휴대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미러링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패드로 보고 있던 넷플릭스, 유투브 영상 등을 큰 화면으로 끊김없이 보내서 시청할 수 있어 기기의 연속성이 보장됩니다.

만약 집에서 사용하는 영상기기가 조금 오래되어 스마트 기능이 없는 경우, 새로 영상기기를 구입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일반 영상기기를 스마트 영상기기로 만들어주는 녀석이 바로 이 크롬캐스트입니다.

HDMI포트에 이 크롬 캐스트를 꼽기만 하면, 스마트폰이나 패드에서 시청중이던 넷플릭스나 유투브 영상을 무선으로 TV로 보낼 수 있습니다.

꼭 크롬캐스트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류의 기기들 또는 저렴한 OTT 기기들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차량용 블루투스 동글

2010년대 초반부터 출시되는 차량들은 대부분 깡통 옵션으로 출고해도 블루투스 오디오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대의 외제차들 중에는 블루투스가 기본이 아닌 차량들도 꽤 있는데요, 집사람이 운용중인 BMW 미니 2세대만 해도 aux(이어폰 단자) 입력만 있을 뿐 블루투스 기능이 되지않습니다.

이런 차량들은 차량용 블루투스 동글만 aux 단자에 꼽아주면 간단하게 블루투스 기능을 부여해줄 수 있습니다.

옛날 제품들은 이 블루투스 동글도 덩치가 크고 거추장스러웠으나, 요즘은 정말 USB 스틱보다도 작은 사이즈의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10~30만원 선

10~30만원 선에서는 선물을 고르면 선택지가 매우 넓어지는데요, 그래서인지 대중적인 연인들이 주고받는 선물 금액대기도 합니다.

수많은 선택지 중 개인적인 기준으로 선물하기 좋은 제품들을 추려보았습니다.

에어팟 프로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가 아이폰을 쓴다면 가장 좋은 선택지는 아마도 에어팟 프로지도 모릅니다.

설명이 불필요한 최고의 무선 이어폰으로 30만원 이하 예산으로 선택 가능한 최고의 제품입니다.

본품과 더불어 케이스도 함께 선물한다면 당신의 센스는 100점 만점에 120점.

갤럭시 워치4

갤럭시 워치4 엔트리 모델은 30만원 이하로도 접근 가능한 최고 가성비의 스마트 워치입니다.

애플워치는 엔트리모델인 SE도 30만원을 살짝 넘는데요, 애인이 사용중인 폰이 갤럭시라면 갤럭시 워치4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애플펜슬

아이패드를 사용중인 분들 중에 구입 시 애플펜슬까지는 가격이 부담스러워 구입하지 않으신 분들도 꽤 있습니다.

그런데 패드를 활용하다 보면 애플펜슬이 꼭 있으면 좋겠다 싶은 순간들이 있는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애플펜슬을 선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 및 마우스

대표적인 컴퓨터 악세사리 브랜드인 로지텍의 블루투스 키보드 마우스들 중 MX Keys와 MX Master 제품은 정품 가격이 꽤 됩니다.

고가의 제품인만큼 사용자들에게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사무직 또는 일상에서 컴퓨터를 주로 다루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로지텍 무선 제품들 외에도 LED 백라이트가 장착된 게이밍 키보드나, 타건감이 좋은 기계식 키보드 등 또한 게임을 즐겨하시거나 디자인 혹은 프로그래밍하시는 분들께는 반가운 선물입니다.

30~150 만원 선

30만원이 넘어가면 금액이 상당한지라 정말 많은 것들을 선택할 수 있는만큼 또 선물을 실패했을 때 리스크도 있습니다.

전자기기 특성상 개봉 후 반품이 쉽지 않기때문에 이정도 예산이라면, 상대방이 평소 가지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미리 물어뒀다가 서프라이즈 없이 미리 딱 예고해두고 당일날 선물을 해주는 것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효율적입니다.

콘솔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XBOX 등 대표적인 콘솔게임기가 모두 이 가격대에서 접근 가능합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 콘솔게임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혹은 오래된 콘솔게임기로 연명하고 있다면, 높은 확률로 저 셋 중 하나는 평소 가지고 싶은 위시 리스트에 담겨있을 것입니다.

태블릿 PC

갤럭시 탭이나 아이패드는 누구라도 반가운 선물일텐데요, 혹시 차량용 네비게이션으로도 태블릿 PC를 사용예정이라면 비용을 조금 더 들이더라도 애초에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버전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아이패드의 경우, Wifi 버전은 GPS 탑재되어있지 않으므로, 꼭 용도를 잘 생각해서 구입해야합니다.

스마트폰

혹시 연인이 사용 중인 스마트폰이 버벅대지는 않는지, 혹은 액정이 깨진 채로 한참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세요.

물론 몇년 전부터는 스마트폰 성능도 상향평준화 돼서 몇년을 써도 크게 느리다는 느낌은 없을테지만,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사진과 영상들로 용량이 가득차 버벅이는 스마트폰을 빠릿한 새 폰으로 바꿔준다면 마다할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픽카드

비트코인의 인기와 함께 최근 몇년간 그래픽카드 가격이 출고가의 2~3배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채굴용으로 그래픽카드가 사용되다보니 이제는 중고가가 기존의 신품을 능가하는 기이한 현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실제로 현업에서 꼭 그래픽카드가 필요한 분들도 계실텐데요, 혹시 나의 연인이 디자인이나 영상 등 그래픽카드 사용이 꼭 필요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면, 혹시 필요한건 아닌지 슬쩍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되려 게이밍 노트북처럼 그래픽카드가 아예 탑재되어 있는 완성품의 경우 이런 비정상적인 그래픽카드 가격 상승이 반영되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 가능하므로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이런 노트북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빔 프로젝터

연인과 함께 영화 감상하는 시간을 좋아하신다면, 함께하는 시간을 의미있게 만들어줄 빔 프로젝터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저렴하고도 성능이 좋은 LED 프로젝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너무 저가의 제품은 밝기와 해상도가 좋지 못한 경우가 있는데요, 해상도는 FHD (1920X1080) 이상, 밝기는 500안시 이상의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프로젝터는 특성상 열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 열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고장이 자주 나는 편입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AS가 잘 되는 LG와 같은 대기업 또는 국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50만원 이상

150만원 이상이라면 휴대용 IT 제품이 아니라 대형 가전과 같은 고가의 선물도 가능한 금액대입니다.

어쩌면 발렌타인데이 보다는 생일이나 신혼집 선물이 더 어울릴 수도 있겠습니다.

맥북 및 아이맥

맥북이나 아이맥은 일반적인 컴퓨터와 달리 일종의 패션PC와 같이 여겨지고 있는데요, 기기의 사과 마크가 주는 묘한 고급감 때문인지 프리미엄 PC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혹시 평소에 애플제품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기회가 될 때 면프리미엄을 선물해보세요.

TV 및 기타 가전

요즘은 대형 TV도 가격대가 저렴해지면서 삼성이나 LG의 75인치 TV를 정품으로 구입해도 150만원대에서 해결 가능한 수준입니다.

만약 연인이 이사를 해서 TV를 비롯해 고가의 사운드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이 필요하다면 이번 기회에 하나 장만해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본문에서 추천해드린 제품들 이외에도 선물할 만한 제품들은 매우 많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선물은 주는 사람만큼이나 받는 사람에게도 즐거운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평소에 어떤 선물을 희망하는지 잘 기억해두셨다가 이런 기념일에 센스 발휘 꼭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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